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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도 문제 없는 저렴한 카니보어 식단 꾸리기

김키빈 2020. 6. 20. 00:31

최근 카니보어 식단을 시작해봤다.

지금 서울의 모 대학교 기숙사에 있는데 조리하기가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다.

다행히도 지하실에 있는 냉장고는 사용할 수 있지만 불을 사용할 수 없다.

오로지 렌지메이트로만 조리해야 하는데, 그럼에도 카니보어 식단은 지속할 수 있다.

그리고 한달에 20~30만원으로도 충분히, 그리고 건강히 끼니를 때울 수 있다.

뭘 먹는데?

우선, 카니보어 식단이기 때문에 채소는 없다.

그렇지만 필자의 경우는 쌀밥 정도는 하루 50g~100g 정도 추가해주는 편인데.

이는 과도한 당신생작용으로부터 간을 쉬게 해주려는 목적이다.

굳이 strick 하게 카니보어 식을 유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쌀밥은 렉틴으로부터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옥살산염 이슈도 없다.

그래서 필자는 하루 식단을 이렇게 꾸린다.

(어패류 + 육류 + 알 + (간) = 고기) + 버터 + (밥)

2020년 5월 30일의 식단, 저녁엔 고등어 구이 300g 을 먹었다.

고기류를 하루에 총 500g 이상 먹으려고 하고 있고, Macro 는 아래와 같다.

단백질의 양이 꽤나 많다고 느껴지는가?

오히려 단백질 섭취를 60~70g으로 제한했을때보다 지금 체중감량이 훨씬 빠르고, 컨디션은 훨씬 좋아졌다.

20살이고, 체중이 꽤 나가다보니 신체에서 단백질이 더 많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리고 오리로스를 먹는 이유는 무항생제인데 저렴하기 때문이다.

돼지고기는 질리기도 하고 항생제 때문에 먹기가 꺼려지는 편이다.

그렇다고, 키빈이 이 놈처럼 육류랑 어패류만 먹으면 되는구나. 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사실 여기서 더 필요한 것은 건강한 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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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필자는 아무리 해도 간을 먹을 상황이 되지 않아서 vit.A, vit.K2, vit.D3, 칼슘, vit.C 등 영양제로 때우고 있는 상황이긴 하다.

만약 본인이 소 간을 먹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꼭 간을 섭취하길 바란다.

소 간을 먹는다면 vit.D3 를 제외한 영양제가 사실상 필요없다.

기숙사 냉장고에 어떤 미친 인간이 소 간 1kg를 넣어둘 수 있겠는가...

그래서 만약 본인이 카니보어 식단을 꾸린다고 한다면, 목표 체중의 파운드만큼 단백질을 섭취하면 된다.

현재 목표 체중은 75kg 이다.

단백질을 많이 먹고 난 후에는 꼭 혈당체크를 진행해야 한다.

본인의 대사 능력에 따라 당신생이 매우 활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느린대사자라면 꼭 탄수 식품 50g 을 추가해주는 것을 권장한다.

그 이유는 이전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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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래서 이러한 식단을 어떻게 저렴하게 꾸릴 수 있을까?

우선 조건이 있다.

식비는 이상적인 상황을 가정하여 산정한 것으로, 회식, 외식, 특별한 상황등에 영향을 받지 아니한다.

회식이나 외식을 한다고 할지라도, 하루 식비 이내로 먹으면 되니 크게 문제없다고 생각되긴 한다.

자 그럼 무항생제 오리고기의 가격은 어떻게 될까?

(필자는 쿠팡을 이용하기 때문에, 쿠팡의 기준이다.)

두메산골 냉장 생 오리슬라이스, 무항생제 오리 제품이다.

100g 당 1290원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kg를 사면 배송비가 무료라 여길 이용한다.

하루에 500g 씩 먹는다고 치면 6490원이 나온다.

현재 식비 : 6490원

햇반 쌀밥

밥을 직접 해먹는게 가성비가 더 좋긴 하겠지만 그렇게 까지 하긴 너무 번거롭기 때문에 햇반을 사용한다.

필자는 하루에 100g 정도의 밥을 먹기 때문에 (앞으로 점점 줄여갈 계획이다.)

423원의 식비가 추가된다.

현재 식비 : 6490원 + 423원 = 6913원

그리고 여기서 어패류의 치트키가 등장한다. 바로 열빙어이다.

재호 냉동 열빙어 1kg x 2

1kg 당 7700원 정도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배송비까지 함께 계산할 경우 100g당 875원 정도라고 볼 수 있다,

필자의 경우 하루에 200g 정도 먹는 편이니 1750원 정도 나온다.

현재 식비 = 6490원 + 423원 + 1750원 = 8663원

곰곰 노르웨이 간고등어살

고등어도 매우 저렴한 편이다. 고등어 혹은 홍합을 추가하면 만원 정도 되는데 나의 경우는 5:2 단식을 하기 때문에

한달에 22일만 3끼를 먹는다. 그럼 총 22만원 정도의 식비가 나온다.

그리고 영양적으로도 훌륭하다. 그리고 저렴하다.

보통 하루에 이렇게 먹는 편이고, 고등어, 홍합등을 추가해준다 하더라도 10000원을 넘는 경우가 흔치 않다.

그리고 가끔 육류를 어패류로 대채하면 식비가 더 떨어진다. 16:8 식단을 진행한다면 하루 식비는 더 떨어질 것이다.

계산해본 결과 3끼를 챙기며 5:2 단식을 진행하는 것이 식비가 더 적게 나온다. 대사적으로도 더 유리하다.

 

물론, 카니보어 식단이 일반 자취생들의 식비에 비해 많이 높다는 것은 당연히 알고 있다.

그러나, 돈을 아껴서 건강을 해치는 행위는 나중에 더욱더 많은 의료비용을 지불하게 될 수도 있다.

영양학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쓰레기 탄수화물을 집어넣으면서 공부하는 것은 효율도 매우 떨어지며,

장기적으로 진행하기 힘든 식단이다. 그리고 술자리나 이런 것들을 고려하면 오히려 일반 식단이 식비가 더 많이 들 때도 있다.

본인이 먹는 양에 따라 20~30만원 이내에서 식단을 꾸릴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다른 것들을 더 추가해줘도 좋다.

나는 대부분 인터넷에서 구매하는 편이지만, 만약 본인 근처 마트나 슈퍼에서 세일해서 더 사게 판다면

그곳을 자주 애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부족한 영양분은 꼭 영양제나 간으로 채워야 함을 명심하길 바란다.

미량영양소가 부족하면 체중감량도 이루어지기 힘들기 때문이다.